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3차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통해 ‘2020년도 기획연구 테마 3개를 확정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산업·사회적 측면 다양한 문제 정의에서 시작하는 도전적 목표설정과 임무지향적 기획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민간 연구개발(R&D)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추진단장이 연구테마 발굴·기획 및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한다.

각 연구테마별 기획을 바탕으로 별도 임명되는 사업단장은 ‘경쟁형 R&D’, ‘기술구입’, ‘목표 재조정’, ‘조기종료’ 등 유연한 제도를 적용해 개별 사업 연구 전주기를 관리하게 된다.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단’은 올해 7월 24일 지난 2차 추진위에서 ‘2020년도 연구테마 5개 중 2개를 확정한 후, 추가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기 위해 연구테마 후보 발굴(약 90건), 전문가 검토 및 부처협의를 거쳤다. 20개 출연연과 과학기술 한림원, 공학 한림원 등이 참여했다.

3차 추진위에서 확정된 테마는 △지속가능 환경 위한 폐기물 재자원화 △난치 질환자 자가치료·정밀관리 위한 디지털 시스템 △드론 활용 국가재난 상시·정밀감시 체계 등 3개다. 

우선, 지속가능 환경을 위한 폐기물 재자원화의 경우 폐유·폐유기용제와 같이 환경·인체 유해성이 심각한 폐유기자원을 소각·매립 등 처리대상으로서 시각에서 벗어나, 유기 화합물 원료자원이 될 수 있는 C2 단량체(에틸렌(C2H4), 아세틸렌(C2H2))로 재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즈마 높은 에너지를 활용하면 기존 재활용 절차와 달리, 고체·액체·기체 등 모든 상의 폐유기자원에 동일공정 처리로 비용절감 및 C2 단량체를 원료로써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립·소각 등에 의한 환경오염을 해결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성과 기술적 도전성이 있다.

난치 질환자의 자가치료·정밀관리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의 경우 자폐성 장애는 국내에서 연평균 8%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뚜렷한 약물치료법이 없고, 상급병원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에 일상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조작하고 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혼합형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질환관리 앱 형태를 벗어나, 데이터·인공지능·센서 등을 결합한 치료·피드백 시스템으로서 혁신성이 있으며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약물치료의 대안으로서의 도전성이 있다.

드론을 활용한 국가재난 상시·정밀감시 체계의 경우 구름이 없고 태양광 에너지가 풍부한 성층권(12~18Km)에서 기상관측, 재난·국경감시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하고 장기간 운용될 수 있는 성층권 드론(무인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고해상도·24시간 관측으로 기존 위성관측 체계를 보완해 예측 정확성을 개선하고 운용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에서 혁신성이 있으며, 체공시간·적재중량·통신지원 범위 확대 등 도전성이 인정되는 테마이다.

각각 테마들은 추진단 주도하에 내년 3월까지 과기정통부, 환경부, 복지부 등이 주관부처로 참여해 세부 연구목표, 과제구성, 수행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기획할 예정이다. 기획이 완료된 후에는 부처가 주관해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2022년부터 신규 R&D 사업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정민형 추진단장은 “올해 확정된 5개 연구테마를 마중물로 국가 R&D에 도전성과 혁신성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결과 성공, 실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연구과정에서 파생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정부 R&D 예산 24조원 시대를 맞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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