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T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KT(030200)에 대해 "믿기지 않겠지만,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ARPU[Average Revenue Per User]가 가장 높다"면서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3사 중 가장 높은 ARPU 유지한다면 투자의견 매수(Buy)를 내놓았다.

28일 보고서 자료를 보면 5G 가입자는 신규의 50% 수준으로 순조로운 증가 중이다. 2020.7 월 휴대폰 가입자 대비 17%, 3Q20 20% 달성 후, 4Q20 목표대로 25% 달성이 전망된다. 5G 점유율도 30.5%로, 전체 무선 점유율 29.9%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5G의 순조로운 증가와 LTE에서의 고가 요금제 전략에 힘입어, KT는 지난 1Q19에 3사중 가장 높은 ARPU 달성 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ARPU 유지 중이다. 2Q19에는 3사 중 가장 먼저 ARPU qoq 턴어라운드 성공 후, 멤버쉽 회계 변경 전 기준으로는 역시 3사 중 가장 먼저 4Q19에 yoy 턴어라운드을 달성했다.

KT는 3G ARPU 고점 대비 하락기에 3사 중 가장 적게 하락했다, LTE 도입 초기 상승률은 LGU+에 이은 2위, 15년 고점 대비 하락기에 역시 3사 중 가장 적게 하락 후, 19년부터 가장 먼저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오해와는 달리 무선 ARPU의 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연결 자회사 이익 기여는 3Q19 1.2 천억원, 2Q20 890억원, 3Q20 900억원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영향을 받는 BC카드와 에스테이트의 실적 감소를 컨텐츠 자회사 실적 증가로 상쇄하고 있다.

BC카드는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매입액이 19년의 10% 수준으로 부진하나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은 yoy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출은 비중이 작지만, 마진이 높아서, 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420억원 대비 감소될 전망이다.

에스테이트 매출은 19년 2천억원 수준이다. 2018년 노보텔, 2019년 안다즈 호텔에 이어서, 2021년과 2022년에 호텔을 각각 1개씩 추가로 오픈하면, 23년 임대 매출은 4천억원 수준까지 증가될 전망이다.

지니뮤직은 ENM이 3대 주주여서 tvN의 드라마 OST에 대한 유통 판권을 보유하고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의 성과가 좋다. KTH는 T-커머스 취급고 증가, 나스미디어는 게임 광고 신규 취급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자료 = 대신증권

배당은 2020년부터 일회성 요인 제외한 순이익 대비 Payout 50% 정책 제시하되, 최소 DPS는 1.1천원 유지. 20E DPS는 보수적으로 1.1천원 전망하고, 21E 1.2천원, 22E 1.4천원으로 전망된다. 22E 1.4천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3%이다.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2019.8월부터 시작된 외인 매도로 외인 지분율은 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5G 투자사이클 진입에 따른 투자비 및 마케팅비 증가가 배당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면서 "ARPU 턴어라운드가 시작됐고, ARPU 상승은 시차를 두고 이익 개선 및 배당 상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확인하면서 외인도 매수 전환하고 본격적인 통신업 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KT 는 지난 5.29일 향후 3년간 배당성향 50% 및 최소 2019년 수준의 배당 집행 공시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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