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탱크 고정 시스템 관련 특허...안전성·공간확보 제고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도넛탱크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8일 기존 LPG차량의 단점을 개선한 도넛탱크 LPG차량에 대한 핵심 특허권 결정을 특허청으로부터 통보받고 등록절차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도넛탱크 고정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탱크를 차체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빔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후방 충돌에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그간 바이퓨얼(bi-fuel) 차 등에 사용되던 도넛탱크의 시스템은, 작은 원형의 LPG 탱크가 스페어 타이어 위치의 플로어 상에 직접 고정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80리터 급의 하중이 높은 현재의 도넛탱크에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후방 충돌시 탱크가 이탈되거나 소음진동이 심해 일반 고객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르노삼성차의 특허 기술은 후방 충돌시 도넛탱크가 이탈되거나 뒷좌석 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포스코와 기술협력으로 두께를 보강하고 고강판을 도넛탱크에 적용해 안정성을 이중으로 확보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넛탱크는 상품성에 큰 영향을 주는 소음진동(NVH)의 향상을 위해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자리의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러한 플로팅 구조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 하여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 판매중인 QM6 LPe와 SM6 LPe에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QM6 LPe는 올해 8월까지 국내 LPG 승용차 시장 누적판매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도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이필재 대한LPG협회 협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넛탱크는 LPG차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도 향상시킨 기술”이라며 “앞선 기술이 국내 LPG차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상순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장은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한 LPG 차의 성공과 더불어 이번에 핵심 특허까지 최종 등록되어 우리회사 기술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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