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두산밥캣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이동현 연구원은 두산밥캣(241560)의 3분기 미국시장 업황과 하반기 방향에 대해서 "원래 3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시장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Retail 판매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딜러 보유재고는 4개월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Wholesale은 빠지고 있으나 수요가 지속적으로 견조하다고 파악되면 딜러 재고확충으로 이어져 4분기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4분기는 3분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3분기 두산밥켓의 매출액은 1조 779억원(-4% yoy, +11% qoq), 영업이익 976억원(-11% yoy, +51% qoq), 영업이익률 9.1%(-0.7% yoy, +2.4% qoq)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혜 및 리스크에 대해선 "대선 결과에 큰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 인프라가 많이 노후화된 상황으로 정부 개입이 필요하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내년부터는 인프라 투자가 될 것이며 인프라 투자가 들어오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GME(Ground Maintanance Equipment) 시장 실적 분위기에 대해선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여전히 GME 제품 수요가 강한 상황.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여유시간 확대가 제품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연간 가이던스로 드렸던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T 판매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며, ZTR은 현재 PME 작업 중이라 정확하게는 파악이 되지 않으나 작년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간 배당 전망에 대해선 "작년에 배당 1,200원(반기 600원, 결산 600원)을 집행했으나 올해 코로나 발생으로 중간배당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코로나 충격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상황이라 전년 수준의 배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600~1,200원 사이에서 배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다시 반기배당을 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배당금 규모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자료 = 대신증권 제공

아울러 CAPEX 전망과 사업 확장 기조는 계속되는지에 대해서 "올해 CAPEX는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며 내년은 이보다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기존 코어제품에 대한 투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나 GME 제품군에서 M&A나 전략적 제휴는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을 업은 미국 업체(캐터필러, 디어) 대비 현재 주가흐름은 부진한상황이다. 주가 약세가 나타난 이유와 향후 투자포인트에 대해선 "그룹사 이슈와 코로나 문제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 요인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후 시장도 펀더멘탈보다 이슈와 테마 위주로 움직였던 상황"이라면서 "두산밥캣은 코로나 영향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 정상화되었으며 배당 매력도 높은 업체로 미국 인프라 투자 집행 시, 대표적 수혜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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