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7년까지 전국 20곳 목표 추진

환경부가 행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이라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생태휴식공간 ‘자연마당’의 조성 확대를 위해 광주시 월산동, 청주시 대성동, 광양시 중동, 밀양시 내일동 등 4곳을 ‘2015년도 자연마당 조성지’로 선정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 개울,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면서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전국 8개 지역에 대해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4곳이 추가됨에 따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선정된 4곳은 지자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출된 26개 지역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4곳 모두 생태공간이 부족한 도시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도시의 생태거점의 역할이 가능하고 시민이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역별 특징 및 현황은 다음과 같다.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선정지는 넓이가 약 7만5000㎡이며, 도시내 단독주택 등 주거 밀집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구릉성 산지지역이다. 오래전부터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방치돼 도시 녹지의 기능을 상실했다.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충청북도 청주시 대성동 선정지는 약 7만2000㎡ 넓이로 도시 중심부에 남아있는 산림 지역으로 용도폐지된 배수지 시설 등으로 인해 도시경관 및 숲이 훼손됐다.

넓이가 9만㎡인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 선정지는 도시 생활권에 위치한 산림지역으로 능선부의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되고 나대지로 방치됐다.

넓이가 7만㎡인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선정지는 중심가에 위치해 도시녹지로서 중요한 지역이나 채광활동, 경작 등으로 지형 및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자연마당’ 선정지에 대한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까지 3년간 약 100억원을 투입해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최종원 과장은 “이번 자연마당 조성 사업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7년까지 전국에 총 20곳의 자연마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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