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월 전국 노선버스 실적...매출액도 25% 줄어

사진=한산한 고속버스터미널(뉴스1)
사진=한산한 고속버스터미널(뉴스1)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전국 노선버스 이용객 감소로 버스업계 매출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3일 국토교통부로로부터 받은 올해 2~8월 전국 노선버스 이용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16개 시도 노선버스 수송인원은 지난해 보다 8억5000여명(28.9%) 감소한 21억623명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6776억원(24.46%) 급감한 2조928억원에 그쳤다.

지역별 매출 증감을 보면 서울 노선버스는 지난해 대비 1614억원(29.9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1584억원, 부산 5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운행 횟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4월 6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세버스 운행기록증 발급 회수를 보면 지난해 보다 36.21% 감소한 2만8040건이었다. 

이에 정부는 차량 운행 연한 만료 버스, 택시 차령을 1년 연장하거나 전세버스의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여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코로나19로 시내버스와 통근·통학용 전세버스의 운송수입이 대폭 감소했다"며 "버스 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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