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장사문화 단체”로 수상의 영예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 회장 이상재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 회장 이상재

[데일리그리드=배현진 기자] 서울시는 지난 달 24일,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관으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24회 노인의 날’기념식에 모범 어르신과 어르신 복지 기여자, 단체 등을 초청,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회장 이상재)는 2012년 설립된 법인으로 2015년 메르스 사망자 운구 및 장례지원,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운구 지원 등 남들이 장례지원을 꺼릴 만한 사망자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예우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사문화 단체”로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됐다.

서울시는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모범이 되는 어르신과 어르신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표창을 수여해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끄신 어르신들의 노고와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어르신 공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주최 측인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참석자 안전을 위해 사전 발열체크 및 출입자 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등을 준비해 50인 미만 규모로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5명·어르신 복지 기여자 23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2곳과 장사문화 발전 기여 단체 1개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범 어르신 수상자 가운데 양옥모(80세) 어르신은 독립유공자 양승만 선생의 자녀로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정기적으로 안전 확인과 생활교육,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가족 간병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봉사활동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안 그래도 빠듯한 생활비를 아껴 현금과 현물을 후원하는 등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회장 이상재)는 남들이 음지라고 생각하는 장례 분야에서 협회 소속 상, 장례인들의 노력이 인정을 받아 너무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이번 수상으로 국민들로부터 “상, 장례인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에 사명감으로 함께해준 협회 회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올해는 특히 어르신 건강과 안전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정책적 목표로 떠오른 상황이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고심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사정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어르신들을 전부 모시지 못해 아쉽지만 수상하신 어르신과 단체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배현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