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정부의 경기진작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다음달부터 종전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5조원을 증액하고 일부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줘서 중소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은 이미 11조9천81억원에 달해 한도를 3조원 가량 남겨놓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6.3%(3조1천728억원) 증액된 것이다.

6개의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2013년 4월에 도입한 기술형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지난해 9월 신설한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출이 빠르게 늘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난해는 월평균 1천678억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두 달간은 월평균 6천24억원 늘었다.

홍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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