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 명동의 이색 골목길, ‘재미로’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서울특별시 이야기路 - 골목길>를 오는 5월 10일(일)까지 만화박물관 ‘재미랑’에서 무료 개최한다.

 

명동역 3번 출구를 시작점으로 남산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 이르는 퇴계로 20길,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걷다 보면 기존 서울의 골목길과는 다른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재미로’의 매력에 흠뻑 빠진 7명의 만화가와 예술가들은 이 골목만이 가진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위해 만화 박물관 ‘재미랑’으로 모였다.

<서울특별시 이야기로(路) - 골목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화가와 예술가들이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골목길에 대해 해석한 전시입니다. 총 3부로 구성된 기획전시 중 이번 전시는 그 중에 백미라고 할 수 있는 3부에 해당하며, 1, 2부 참여 작가들과 새로운 작가들이 함께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표현하면서 관람객과의 즐거운 소통을 꾀하고자 한다.

김동현 작가는 ‘재미로’ 내 미로 같은 골목길들을 알록달록한 블록들로 완성해 나가며, 골목길에서 피어나는 친구, 연인, 자연의 이야기들을 기발한 장치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프로젝트 그룹 옆(엽)은 재미로 곳곳을 탐방하며 느꼈던 즐겁고 경험을 토대로, 라인 테이프를 이용하여 실 속의 공간 위에 이차원과 삼차원을 넘나드는 유쾌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재미랑’이라는 전시공간을 넘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거리 곳곳, 상점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함께 일상을 이룬다는 것이다.

▲ 김동현 작가가 바라본 ‘재미로’

설총식 작가의 동물을 의인화한 작품은 재미로의 입구인 명동역 3번 출구에서부터 재미랑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관람객들을 마주합니다. 그가 만들어낸 동물들은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의 장면들을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있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정택 작가가 그린 유명 스포츠 스타 캐리커쳐도 이제 만화캐릭터들과 함께 재미로 이색가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하는 재미로에서의 경험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하재욱 작가는 안암동 은행나무길에서 느낀 일상을 시와 만화로 풀어내어 재미로의 또 다른 이색가게에 찾은 관람객들에게 잠깐의 여유를 제공한다.

<서울특별시 이야기路 - 골목길>을 주최한 SBA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서울의 골목길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만화 관련 이색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접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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