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의 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기준 자본비율 현황이 발표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14년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8%, 11.16%, 10.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총자본비율(-0.26%p), 기본자본비율(-0.03%p)은 하락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0.41%p)은 상승했다. 지난해 해산한 씨티지주, 우리지주, 산은지주 등을 제외하면 총자본비율(-0.27%p), 기본자본비율(-0.05%p), 보통주자본비율(-0.03%p)이 모두 하락했다.

은행지주들의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의 내부유보(5.1조원) 및 증자,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지배지분 증가(4.0조원) 등으로 8.0조원이 증가했다.

BS지주는 경남은행 인수를 목적으로 5,146억원을 증자했고,  JB지주는 광주은행 인수를 목적으로 3,114억원을 증자했다. 또 농협은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BS지주는 경남은행, JB지주는 광주은행, KB지주는 우리파이낸셜을 각각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산 증가 및 대출확대로 위험가중자산은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74.0조원 증가했다.

한편, 총자본비율은 SC(15.87%)가 가장 높았고, 하나지주(12.63%)와 DGB(12.92%), BS지주(11.91%)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 BIS는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한다. DGB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증가 및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 등으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금감원은 “'14년말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바젤Ⅲ의 추가자본 단계적 부과 및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자본계획을 수립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