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정보보호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정보보호 기업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호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코로나19로 보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가운데, 국내 보안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이번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국내 15개 보안기업이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통해 현지 ICT 유관부처·기관, IT기업, 유통사, 컨설팅사 등 87개 기관·기업과 모두 122건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진흥원은 동남아 거점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뿐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인근국가의 유관부처·기관을 추가로 연계시켰다. 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국이 참여한 결과다. 그동안 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온라인 상담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인터넷진흥원은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을 다져온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 △베트남 인터넷주소관리센터(VNNIC) △미얀마 mmCERT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캄보디아 우정통신부(MPTC) △라오스 LaoCERT 등 현지 유관부처·기관이 한국 보안기업에 관심을 두고 참여를 희망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이는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구축해 한국 사이버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인터넷진흥원은 국내 보안기업 현지 민간시장 진출을 위해 KISIA와 잠재적 클라이언트 및 파트너사를 발굴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 보안솔루션 조달 업체 Ayhedge Techbiz Solutions, 베트남 최대 ICT 기업 FPT 등이 참가하는 등 국내 보안기업이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

김석환 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이동통제 명령(MCO)이 내려진 말레이시아는 사이버보안 사건이 무려 82.5% 증가했고 베트남은 중소기업 대상 피싱 공격이 올 1분기에만 24만 건에 달하는 등 동남아 권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진흥원은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국내 보안기업이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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