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종근당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종근당의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과 만성질환 제품군 지속 상승 및 폐렴 백신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3년간 770~780억원대 영업이익에서 올해 1,200억~1,3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수익성이 레벨업 전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종근당 관련 기업브리프에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4만원 상향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의 3분기 매출액 3,485억원(YoY +24%), 영업이익 394억원(YoY +94%)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9%, +42%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켑,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아토젯,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등의 도입신약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지장애개선제 글리아티린이 포함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급여 제한에 대해 행정소송이 진행되며, 글리아티린의 매출 유지가 전망된다.

9월부터 독감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폐렴 백신 프리베나가 259억원(+339%)으로 예상(140억원)보다 높은 매출이 전망되며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통상적으로 인건비 상승 소급분이 3분기 반영으로 인건비 상승되나, 언택트로 인한 마케팅 비용과 광고비 감소 등으로 판관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1.6%p 감소한 27.7%가 예상된다.

코로나19에 영향을 적게 받는 만성질환 제품의 성장 지속 및 도입한 프리베나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보다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언택트로 인한 판관비 효율 집행 효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 적용하였고, 상위제약사 평균 fw12m PER 40배에 단기간에 R&D 모멘텀 부재로 R&D Discount를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여 28배를 적용하였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국내와 러시아 2상 중이며, 환자 모집이 되는 데로 효능 중간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중항암신약 CKD-702(EGFR x cMet, 국내 1상)은 지난 ESMO에서 경쟁물질 J&J의 아미반타맙(EGFR x cMet)과 레이저티닙의 긍정적 병용 데이터 발표로 파트너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1상 중이기 때문에 내년 ASCO에서 1상 중간발표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지난 3년간 770억~780억원대에서 올해 1,200억~1,300억원대로 수익성 레벨 업(Level-up) 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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