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커피빈코리아 등 6개 가공·유통·수출업체와 다자간 업무협약

▲ 나주시, 플럼코트(자두+살구) 새로운 활로 개척 나섰다
[데일리그리드=김종근 기자] 나주시가 살구와 자두의 교잡종인 플럼코트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생산·가공·유통·수출 분야 업계와 손을 맞잡았다.

나주시는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나주시플럼코트연구회, 주식회사 커피빈코리아, 아라프룻, 모건푸드, 디마인드, 프레시스, 아름터와 플럼코트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지닌 신품종 과일로 나주가 주산지다.

지난 2011년부터 배 산업 축소 등에 따른 신규 유망 대체작목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나주지역 플럼코트 재배 면적은 21.4ha, 47농가로 지난 해 생산량 91톤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은 플럼코트 가공식품 개발 및 유통·수출시장 개척을 통한 품종 인지도 상승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또 매년 버려지거나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비규격 농산물의 2차 가공화를 통한 착즙 시장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주시와 플럼코트연구회는 협약을 통해 플럼코트 상품성 향상, 안정적 공급을 위한 농가 지원과 선진 재배기술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커피프랜차이즈 업계 국내 3위를 자랑하는 ㈜커피빈코리아는 나주산 플럼코트를 활용한 차·음료 신메뉴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커피빈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0일 플럼코트가 담긴 ‘허니 자스민 플럼코트 티’ 출시를 예고했다.

유통·수출 전문 업체인 ㈜아라프룻, 모건푸드, 디마인드, 아름터, 프레시스는 플럼코트 거래물량 확대와 프랜차이즈 시장 인지도 상승 등을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추진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착과량 문제, 수확시기와 연결된 판로 확보 등에 갖은 어려움을 겪은 플럼코트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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