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 9급→8급 2.5년, 8급→7급 4.3년, 7급→6급 9.3년, 6급→5급 9.1년

사진 = 박재호 의원실
사진 = 박재호 의원실

[데일리그리드=이승재 대기자] 서울시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적체현상이 심화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소요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9급 공무원으로 합격 후 8급까지 승진하는데 2.5년, 8급에서 7급까지 4.3년, 7급에서 6급까지 9.3년, 6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9.1년이 소요됐다.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현황을 보면, 9급에서 5급 승진까지 세종시가 17년 6개월로 가장 빨랐고, 광주광역시 21년, 부산광역시 22년 2개월, 강원도 23년 5개월로 빠르게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지역별 재직 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 승진 소요 연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서울시는 세종시에 비해 7.7개월 승진이 느리다”라며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라며 “지역별 공무원 승진 격차 관련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지방직 공무원 승진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