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트렌드 변화로 혼밥족 증가 추세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혼밥 등이 사회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외식업계가 1인용 메뉴를 강화하며 혼밥족 발길 잡기에 나섰다.

최근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대 남녀 2928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0대 응답자 중 88.7%가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본푸드서비스, 롯데리아, 피자헛 등이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1인용 메뉴를 제공에 한창이다.

사진=CJ푸드빌
사진=CJ푸드빌

먼저, CJ푸드빌은 지난달 말부터 '계절밥상' 4개점에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CJ푸드빌은 기존 뷔페식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단품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메인 요리·반찬·국 등 다양한 메뉴가 개인별 반상에 제공된다.

'1인화로구이 반상'은 만원 대에 푸짐한 고기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각자 제공되는 1인 화로에 초벌된 고기를 취향에 맞게 굽고 치즈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소고기 메뉴인 △꽃갈비 화로구이 △LA갈비 화로구이 △채끝 등심 화로구이와 돼지고기 메뉴인 △고추장 삼겹살 화로구이 △등갈비 화로구이 등 총 5종이다. 밥 또는 된장국수를 식사 메뉴로 선택할 수 있다.

'1인비빔밥 반상'은 특제 해산물 숙성장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비빔밥에 반찬·국·제철 재료로 만든 전으로 구성한 식사 메뉴다. 메뉴는 △아보카도 새우장 반상 △양념 꼬막 반상 △멍게장 반상 등 총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계절밥상은 입장부터 착석,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특별한 안심·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테이블 간격을 확보하고 △일회용 손소독제 △개별 수저집 △개인 생수 등 개인 용품을 따로 마련해놨다.

사진=본푸드서비스
사진=본푸드서비스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본우리반상'은 일찍부터 1인 반상을 선보이며 위생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했다.

본우리반상은 전국 팔도 대표 음식과 국내산 재철 식재료로 만드는 한식 메뉴가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광양 바싹불고기 화로반상 △서산쭈꾸미 화로반상 △여수 꼬막비빔밥 반상 등을 반상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피자헛
사진=피자헛

피자헛은 '우리 동네 맛있는 아지트' 콘셉트의 FCD 매장을 통해 기존 피자헛 메뉴뿐만 아니라 FCD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1인용 피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최근 피자헛이 선보인 FCD 매장 전용 신제품인 △고메 치킨스테이크 △피자 온더 치킨 △순살 치킨가라아게 △더블 씨푸드 피자 등은 FCD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피자뿐만 아니라 치킨도 혼자 간편하게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롯데리아
사진=롯데리아

롯데리아도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주문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1인 혼닭' 메뉴를 세트 메뉴로 구성해 메뉴 다양성을 강화했다.

롯데리아 '1인 혼닭 세트'는 100% 국내산 닭으로 닭 한 마리를 통으로 튀겨낸 '혼닭'과 계란형 외형에 안을 체다 치즈로 채운 '치즈인더에그' 1알, 탄산음료로 구성됐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혼밥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혼밥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가 됐다"며 "업계에서도 혼밥족을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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