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다시 성장 국면으로, 신재생에너지향 주목

사진 = LS전선아시아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229640)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10,5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QoQ 827%, YoY -20%)으로 시장 컨센서스(44억원)와 동사 추정치(49억원)를 충족시켰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부가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 분석에 따르면 하이퐁(LS-VINA) 법인은 일부 초고압 프로젝트 제품의 매출 이월이 있었지만, 중저압 배전 라인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증가 추세와 더불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치민(LSCV) 법인은 국가 폐쇄 영향에서 벗어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재개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UTP 통신선 등 일부 제품의 저가 수주 탓에 수익성이 전년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미얀마 법인은 현지 건설사 대상 납품 개시 등을 통해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1,484억원(QoQ 2%, YoY 18%), 영업이익은 62억원(QoQ22%, YoY -10%)으로 예상된다. 고부가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 영향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다.

사진 = 키움증권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였지만,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세로 인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유지되고 있고, 3분기 이후 초고압 전력선, 부스닥트, 광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 확보에 힘입어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이다.

베트남에서 늘어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기대감과 미얀마 법인의 흑자전환 여부도 4분기 관전 포인트다. 향후 베트남은 지정학적으로 해상풍력에 유리할 수밖에 없고,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해상풍력 잠재력이 475GW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국가 폐쇄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던 2분기를 뒤로 하고, 3분기는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4분기에도 부스닥트와 광케이블 등 지연되었던 주력 제품들의 공급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최근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성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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