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자보손해율은 yoy 하락,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회사마다 차별화
생명보험,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실적은 양호, 그러나 보험영업이익은 감소 전망

자료 = 대신증권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보험업 산업분석에서 손해보험, 생명보험 모두 투자의견 중립으로 제시했다.

박혜진 연구원의 보험업 산업분석에 따르면 손해보험은 커버리지 3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4,585억원(QoQ -20.3%, YoY +29.3%)로 컨센서스를 -7.1% 하회할 전망이다.

먼저 3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것으로 예측했다. 순이익이 감소하는 원인은 ▲자동차보험손해율이 2분기 연중 가장 낮았고 ▲2분기 매각익 발생에 기인하여, 3사 평균 자보손해율은 86.4%로 2분기 대비 +4%p 상승하나 전년동기비로는 -6%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대비로는 상승하나, yoy로는 2분기 만큼의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했다.

또한 위험손해율은 추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았다. Covid-19 효과는 연말로 갈수록 소멸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일수를 감안하면 2분기 수준의 손해율이 유지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았다.

아울러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회사마다 차별화되는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MS가 아닌 손익 중심 매출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사업비율 역시 회사별로 차별화될 전망. 삼성화재는 전속설계사 신규채용이 있었고 현대해상은 신계약비 증가에 기인하여 사업비율 상승이 예상되고 DB손해보험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 분기 현대해상의 사옥 매각익 1,500억원(세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2사 모두 특별한 매각익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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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명보험업계 분석에서 생명보험 커버리지 3사(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3,710억원 (QoQ -39.9%, YoY +21.0%)로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할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업계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로는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 1분기 지수 하락에 따라 대규모로 적립하였던 변액보증준비금이 다시 대규모로 환입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3분기 금리가 소폭 반등하고 지수가 박스권으로 유지됨에 따라 또 한차례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 될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별 변액보증 손익은 삼성생명 800억원, 한화생명 600억원, 미래에셋생명 22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분기 대비로 이익이 감소하는 원인은 사차익 하락에도 기인하여 위험손해율이 2분기 대비 상승하기 때문이다. 3사 평균 손해율은 82.2%로 2분기 대비 +6%p 가까이 상승할 전망했다.

아울러 비차익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및 보장성 보험, 저축성보험 일부 판매호조와 한화생명은 저축성 보험, 그리고 미래에셋생명은 변액 일시납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신계약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자료 =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보험업 산업 투자의견 Neutral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대비 감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크게 증가하고 업황 자체는 지난해 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상반기까지 증익의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매각익을 최대한 지양하며 하반기는 이익 증가를 자제하는 모습으로 내년 경영계획을 고려하면 3분기 이익 감소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의 증익폭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 이익개선에도 상승하지 못했던 주가가 하반기에는 더욱 탄력을 잃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대신증권은 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였으나 손해보험, 생명보험 모두 투자의견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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