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 발굴 대회 '핵 더 챌린지 오는 23일까지 접수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및 IoT 장비 등의 취약점을 찾는 ‘핵 더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경우, 취약점을 악용한 홈페이지 변조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취약점 발굴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그동안 민간 보안전문가가 취약점을 발굴하는데 여러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인터넷진흥원은 2018년 실제 운영하고 있는 5개 홈페이지 취약점을 모의해킹을 통해 발굴하는 ‘핵 더 키사’ 대회를 우리나라 공공기관 최초로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홈페이지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민간에 확산하기 위해 민간 기업 3곳과 함께 ‘핵 더 챌린지’로 대회를 확대해 운영했다.

올해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해보다 대상과 범위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우선 기업 참여를 확대했으며, 모두 5개 기업과 공동으로 대회를 진행하게 된다. 기존 홈페이지뿐 아니라 인터넷진흥원과 공동 운영사가 지정하는 IoT 장비, 솔루션 등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서비스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취약점 발굴 대상은 대회 당일인 다음달 3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고·제출한 취약점은 파급도, 난이도 등 평가를 통해 건당 최고 1000만원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동근 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분석단장은 “그동안 핵 더 챌린지에서 일반적인 보안 점검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취약점 발굴 및 보완을 통해 국가 사이버 보안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취약점 발굴이 중요한 만큼 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 기업 내 자발적인 서비스 취약점 발굴 및 취약점 신고포상제 등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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