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오류 및 현장조사 미흡으로 민원까지 발생

[사진은 태백시 장성여고 인근 진입도로]
[사진은 태백시 장성여고 인근 진입도로]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강원도 태백시 장성여고 진입도로 정비공사 실시설계용역을 맡은 (주)성지기술단 소속 책임기술자 A씨에게 태백시 부실벌점위원회가 가 벌점 3점을 부과했다. 성지기술단은 태백시 소재 엔지니어링/측량 등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이다.

태백시는 지난 4월 27일, 2019년도 강원도 정부 합동감사에 따른 처분 요구에 의한 부실벌점부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면심의를 가졌다.

이 날 위원회는 성지기술단 이의신청서 검토와 부실벌점 부과의 적정성 검토 및 벌점 경감 여부를 논의했다.

성지기술단 책임기술사 A씨는 장성여고 진입도로 외에도 태백시 관내 보도유지 보수공사와 보도유지 및 도로안전시설정비 등에 대한 실시설계용역비용 2천여 만원을 과다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부실벌점 부과에 앞서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과다 청구한 설계비 2천여 만원을 반납하고 실시설계 과정의 오류 및 현장조사 미흡으로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A씨는 위원회 측에 이번에 한 해 부정당업자 제재를 감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태백시 관계자는 4월 27일 열린 청문에서 성지기술단은 영업정지 1개월 및 책임기술자를 대상으로 벌점 3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위원회는 건설교통과와 도시재생과, 안전재난관리과 등 4명의 과장과 담당직원 1명이 참여했다.

장성여고 앞 진입도로는 태백시가 2013년부터 도로구조 개선사업에 나선 곳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매년 사상자가 끊이지 않은 곳이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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