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장전망 상회...순익 3700억원

사진=지난달 배터리데이서 발언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지난달 배터리데이서 발언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테슬라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87억7000만달러(9조940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가량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미국 회계기준(GAAP) 3억3100만달러(375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57센트를 넘어선 76센트로 집계됐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량 판매와 함께 탄소 규제 크레딧을 통해 매출을 증대했다.

이 크레딧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에 부여되는 것으로 테슬라는 이를 다른 업체에 판매해 매출을 올렸다. 테슬라 전체 매출 39억9700만달러에서 크레딧 판매 비중은 5%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만 생산하기에 크레딧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크레딧 매출이 없었으면 테슬라는 3분기에 흑자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총 13만9300대를 납품했다.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판매 목표를 유지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달성이 어려워졌으나 올해 50만대를 출하하는 건 우리의 목표”라며 “목표달성은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생산에 달렸다”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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