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금융그룹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B금융(105560)이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3Q, 기대이상 실적이 지속된다면서 목표주가 64,000원으로 상향하고. 은행주 Top-Pick을 제시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위기에도 이익의 안정성이 돋보인 3분기 실적이다. 예상대로 국내 및 해외주식 위탁 중개시장의 호조로 증권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주된 이유이다. 여기에 푸르덴셜생명까지 가세하면서 비은행 실적은 은행 실적 정체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되었다.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는 4분기, 대주주 과세 강화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대형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B 금융은 3/4분기에 전분기 대비 18.8% 증가한 1조 1,6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시장 기대치 9,901억원)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 감안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으로 대형금융그룹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적절한 M&A 를 통해 비은행 분야를 강화, 증권, 카드, 보험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은행 실적 감소를 상쇄하였으며 ▲은행 분야에서도 양호한 대출 성장과 적절한 마진 관리로 이자부문과 신탁, 방카 등 비이자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증시 호조로 실적 개선 추세가 가장 큰 증권사의 비중이 대형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점이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자료 =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에 대해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익의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 정부 규제에도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 일단락으로 은행 이익의 하락 우려가 낮아진 점,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의 양호한 실적으로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4분기부터 푸르덴셜생명 이익이 본격 반영,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은행 및 동남아 은행 인수 등을 통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구축, 향후 이익에 대해 성장보다는 배당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2020년에는 전년 수준 배당은 가능할 것이며, 2021년부터 공격적 배당이 예상, 장기적으로 배당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도 높다"고 전했다. 다만 "프라삭,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경쟁사 수준인 12%(변경전 기준) 미만으로 하락, 자본 관점에서 장점은 어느 정도 희석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