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관광호텔, 명의 대표자 및 일가족 고발당해

사진=인천 부평관광호텔 전경
사진=인천 부평관광호텔 전경

[데일리그리드=민영원] 인천의 한 관광호텔을 두고 명의대표자와 경영, 관리업무 관계자와 일가족 등이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법정다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부평관광호텔의 실질적 운영자라고 밝힌 안모씨는 이 호텔의 명의대표자와 경영, 관리업무 관계자와 일가족 등을 '업무방해 및 주거침입' 등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접수했다.

실질적 운영자라고 밝힌 안씨는 데일리그리드와의 인터뷰에서"1996년경 호텔을 인수해 부평관광호텔로 개명하고 주변 일식당과 웨딩홀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의료법위반행위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주식 대부분을 처에게 넘겨주고 형식상 명의 대표이사를 구모씨으로 해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씨는 "피고소인들이 위력으로 본인과 호텔 직원들이 호텔행정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업무에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가져가고, 문서들을 파쇄하는 등의 업무방해행위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고소인 중 일부는 미지급 급여를 받아내기 위해 다른 피고소인을 허위로 내세우는 등의 범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인천부평관광호텔이 회생신청중임을 밝히고 피고소인 공모씨가 회생신청을 하는 과정에서도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이사회 의결도 없이 단독으로 진행해 실 소유주인 안씨를 배제한채 지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과정으로 진행된 회생이 정당한가에 대해 살펴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컨벤션동과 관리동은 공매가 되어 KB신탁에서 감정해 SM계열 자회사인 동아건설산업개발이 잔금을 치룬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모 대표는 데일리그리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29일 정식적인 이사회 결정으로 회생 절차를 거쳤으며 안씨도 이사회 회의록에 싸인을 했다"고 말했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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