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GS리테일이 코로나19 여파와 긴 장마로 인한 호텔 사업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조3488억원, 661억원으로 각각 1.1%, 3.7%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GS25 매출은 1조8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9.8% 감소했다.

이는 올해 7월 말부터 이어진 긴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분기 GS25 즉석식품과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유동인구 감소로 하절기 주요상품인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등교 중단 등의 여파로 학교·학원 상권 매출도 부진했다.

수퍼 사업 매출은 3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1% 급증한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28개의 부진점포를 폐점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구조조정 반사이익으로 광고판촉비 등 비용이 절감해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텔 사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3분기 파르나스호텔은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급감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달 투숙율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확대 등으로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유례없던 긴 장마와 호텔 사업 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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