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올해 1분기 부산에 들여 온 농산물 1018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 결과 0.9%인 9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부적합률 0.9%는 지난해 1분기 부적합률 0.3%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검사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을 폐기하고 생산자 과태료 처분과 아울러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해당기관에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엄궁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706건과 시중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된 유통 농산물 312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깻잎 등 7품목 9건에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등 6종의 살충제와 살균제농약이 기준초과 검출됐다. 부적합 농산물 7품목은 엽채류로 깻잎과 치커리 각 2건. 쌈배추·시금치·참나물·동초·쑥갓 등 각 1건씩 나타났다.

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올해도 부적합 우려가 높은 잎·줄기 채소류를 중점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시민들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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