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한계로 재난구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도서지역에 편의점을 활용, 신속하게 구호물품이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국민안전처는 BGF리테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23일 제주도BGF물류센터에서 ‘구호물품 입고식’을 가졌다.

입고식에서 재해구호협회는 편의점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제주 물류센터에 응급구호세트 500개를 배치한다. 이에 따라 대형재난 발생 시 제주와 인근 섬 지역의 구호품 전달이 훨씬 빨라지게 됐다.

또 BGF리테일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15개 도서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21개 점포와 이동형 점포를 활용해 이재민에게 구호품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안전처와 BGF리테일, 재해구호협회는 재난 예방 및 구호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성호 안전처 차관은 “구호업무는 피해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이 최우선”이라며 “우도·추자도와 같은 도서지역의 재난발생시 구호물품이 빠르게 지원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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