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우리나라 하늘을 날아다닌 항공기는 하루평균 1791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전체 항공교통량은 16만 11205대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1분기 항공교통량 집계에 따르면 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9만 7096대, 국내선은 5만 393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씩 늘어났다.

국토부는 1분기 항공교통량이 늘어난 이유를 설연휴 특수 등 항공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의 1분기 교통량이 하루평균 8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7%, 작년 4분기와 대비해서는 3% 이상 증가했다.

관광수요가 늘면서 국제선 운항이 증가한 제주공항의 교통량은 하루평균 415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의 경우 1분기 교통량이 하루 평균 460대로 작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다. 민항기 교통량은 7.5% 증가했으나 훈련용 등 시계비행항공기 교통량은 무안·여수공항으로 분산되면서 32% 감소했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138대(평균)가 운항해 하루 전체 교통량(1791대)의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 피크타임은 인천공항이 오전 11시대(평균 57대), 제주공항이 오후 8시대(평균 31대)였다. 

국토부는 2분기(4∼6월)에도 봄철 행락수요와 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의 연휴,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단거리 항공수요 증가, 신규노선 취항 확대 등으로 연간교통량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미래지향적 항공교통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항공종사자에 대해서는 훈련체계를 강화하며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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