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10곳이 동반성장을 위해 2~3차 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다자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자간 성과공유제는 2~3차 협력 중소기업들이 1차 협력사 및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단가 반영, 물량확보, 장기계약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대기업과 다수의 2·3차 협력사가 일괄적인 통합계약을 체결한 뒤 창출된 성과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행된다.

기존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끼리만 계약을 맺어 원가 절감,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공동 협력 활동을 통해 일궈낸 성과를 사전에 협의한 방법으로 상호 분배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동반성장기본계획’에서 2~3차 협력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주요 과제로 채택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 시행된다.

산업부는 이번 자율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 해당 기업의 수탁기업협의회를 통한 추천 등을 통해 2·3차 협력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산업혁신운동 등 기존 정부 사업과 연계, 동반성장 지수평가 반영 등을 통해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 외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 10개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박지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