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0 영업이익 181억원(흑전 QoQ)으로 시장 기대치 대폭 상회

사진 = OCI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OCI(010060)에 대해서 "2021년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치 상향(8.5→9.7달러/kg)에 따른 실적 추정 변경(2021F EPS +52%)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5,000원으로 기존 대비 24% 상향 조정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OCI가 정상화된 현재의 폴리실리콘 가격 수준 하에서 충분히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번 실적을 통해 입증했기에 폴리실리콘의 사업 가치를 상향했다"면서 "한국에서의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 이후 상각이 종료된 설비가 남아있어 향후 예상보다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응한 증설 결정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대신증권 추정치(85억원) 및 컨센서스(101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이익 개선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중국 경쟁사 생산 차질에 따른 가격 급등(판가 +30% vs. 시장 가격 +49%) ▲말레이시아 정기보수 종료 및 공정 개선(판매량 +80%) 등 덕분이다.

자료 = 대신증권 제공

이와함께 베이직케미칼의 합산 영업이익이 22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폴리실리콘사업(한국+말레이시아)만 고려해도 이미 3분기 흑자 전환이 추정된다. 폴리실리콘의 구조적 흑자 전환을 확인한 점이 핵심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정상화 ▲말레이시아 원가 절감 등 덕분. 3)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도 계획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SK실트론 공급 계약 체결, 2,755억원 규모)

이에따라 4Q20 영업이익 335억원(+86% QoQ)으로 추가 증익이 기대된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에 급등한 시장 가격의 후행적인 판가 반영으로 4분기에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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