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김진수 기자] 대구의 무형문화재 17종목의 기능, 예능부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전이 성료됐다.

지난 31일과 1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오후 3시부터 3시간여 동안 무형문화재 예능종목 공연이 펼쳐졌다. 31일에는 천왕메기, 수건춤, 가곡, 달성하빈들소리, 판소리(흥보가), 살풀이춤, 욱수농악 공연이, 1일에는 날뫼북춤을 시작으로 판소리(심청가), 공산농요, 영제시조, 동부민요, 고산농악 공연이 이어졌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공개시연 정정미 전수조교(사)영남판소리보존회이사장)와 이수자 전수자들이 참여했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조교 정정미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조교 정정미

어린친구들이(대구시무형문화재교육전수관 어린이반) 대거 참여해 우리 판소리를 진지하게 열창하는 모습은 대구 판소리의 미래를 밝음을 보여주었고 뒤이어 이어진 이수자들의 무대와 전수조교 ,이수자 전수장학생들이 함께하는 모습에서 작년 타계하신 그들의 스승이신 영남의 소리꾼 故 이명희 명창을 연상시키며 숙연하게 했다.

선남선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리전통을 바르게 곧게 정진해 전승하고 있다는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무형문화재는 민족 고유의 삶과 정서를 내재한 근원으로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이번 무형문화재제전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형문화재제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의 경우 2m 거리두기 범위 내 관람객 입장이 가능하며 공연 관람의 경우 1일 관람객을 200명으로 제한해 안전하게 개최됐다.

사진=대구시무형문화재제8호판소리 흥보가 정정미 전수조교 및 이수자, 전수자
사진=대구시무형문화재제8호판소리 흥보가 정정미 전수조교 및 이수자, 전수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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