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완구 업계 트렌드는 애니메이션의 방영 이후 추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내는 것이다. 주 타겟층인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해당 캐릭터를 계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로봇 완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작년에는 또봇과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강세였지만 올해는 카봇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국내 최초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올해 4월 매출 기준으로 로봇 완구 점유율에서 카봇이 33%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봇과 파워레인저는 16%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고, 터닝메카드는 14%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봇이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가 제품군인 5개 카봇이 합체한 캐릭터 펜타스톰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애니메이션 방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케이블 TV의 재방송이 꾸준히 방영되고 있고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통해 아이들과 꾸준하게 소통을 이뤄온 점이 완구 제품의 매출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파워레인저 역시 뮤지컬 공연과 케이블 TV의 재방송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여전히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완구 판매 가격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약 17만원)에 비해 최근(약 10만원) 많이 저렴해져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또봇은 전작과 내용이 비슷해 다소 아이들의 흥미를 다소 잃었다는 분석과 함께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등 아이들과의 소통 부재가 점유율 하락까지 이어졌다.

터닝메카드는 현재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답게 로봇 완구 제품이 판매량 기준 최다 점유율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품의 가격대가 낮기 때문에 매출 기준 점유율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최근 완구 업계 트렌드는 애니메이션의 방영 이후 추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주 타겟층인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해당 캐릭터를 계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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