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함윤식 전 김앤장 변호사(50·사법연수원27기)를 대외 및 법무 총괄(부사장)로 영입했다. 대관 라인에 부사장급이 보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함 전 변호사를 고객중심경영부문장 겸 법무실장으로 이달 초 영입했다.

기존 고객서비스실 한 조직이었던 고객중심경영부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홍보와 대관, 법무, 제휴협력실, 고객서비스실을 총괄하는 부문으로 확대됐다.

이들 부서는 기존에 김범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부서 내 최고 직급이 상무급이었으나 이번에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함 전 변호사는 2001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고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다툼 사건에서 신동빈 회장 측 변호를 맡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딜리버리히어로(DH)와 합병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약 5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합병을 두고 노동계에선 배달앱 시장 2·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DH가 업계 1위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수수료 인상 등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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