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유무선 등 신사업 '선방'
KT, 코로나19 영향...단말·부동산·카드 '부진'

[사진=이통3사]
[사진=이통3사]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탈통신 전략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KT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스마트폰 사업과 부동산·카드 등 자회사가 3분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SKT New Biz.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은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 고른 성장과 효율적 비용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2512억원을 달성했다.

서비스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조650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과 서비스 수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에 단말수익을 포함한 영업수익도 3조3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2.7%p, 직전분기 대비 0.3%p 상승해 9.5%를 기록했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4% 성장해 1조 3816억원을 기록했다.

KT의 경우 3분기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4% 하락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으로 4.6% 늘었다.

이통3사는 4분기에도 신사업 강화 등으로 실적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앱 마켓 '원스토어'를 내년 목표로 IPO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하며 5번째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 등에 집중한다.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AR/VR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

KT는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해 네트워크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강민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