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 795만대...전년 동기 대비 2.0%↑
코로나19 재확산 등 증가세 지속 불투명

사진=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뉴스1)
사진=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뉴스1)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올해 9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회복세 지속은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총 795만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은 9월 134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6.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 역대 최저 수준 금리 등 정부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영향이다.

유럽은 저공해차량 인센티브, 지속 여행 제한, 대기수요 해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5.3% 증가한 180만대가 판매됐다.

10월부터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는 불투명하다. 

유럽은 프랑스, 영국, 벨기에는 이달부터 봉쇄령을 내리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체코 등은 매장은 운영되나 부분 봉쇄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미국은 10월 자동차 판매가 1.1% 늘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높은 실업률, 영구적 실업자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이 여전해 증가세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9~10월 증가세를 보인 국산차 수출이 지속될지도 불투명하다. 최근 한국GM 부분파업, 기아자동차 노조파업 준비, 르노사성차 노사 임단협 교섭지연 등 국내 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정만기 협회장은 "선진시장 코로나 재확산으로 연말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꺾일 우려가 있어 우리 업체 유동성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의 임단협 교섭과 파업 강행 등 노사 갈등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