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과 수십킬로 이상 떨어져
당진화력 내 인계점 2곳 지정, 응급환자 긴급이송체계 구축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옥]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옥]

[데일리그리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의 인계점 2곳을 당진화력본부 내 확보해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계점은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출동할 때 응급환자를 인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해진 장소를 말한다. 이곳에서 응급환자를 헬기로 인계하고 현장 응급처치도 진행한다. 

당진화력은 울산·호남·동해·일산 등 타 사업소의 의료환경과 비교해 시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거리가 각각 32km, 77km 떨어져 있어 중대재해 발생 시 신속한 환자이송 대책이 요구됐다.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당진화력은 지난 8월 당진시 보건소의 협조를 통해 인계점 선정을 신청했으며, 9월 현장실사를 거쳐 이달 초 석문각과 석문체육공원의 2개 지점이 헬기 인계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인계점 확보로 발전소 주변지역(석문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통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져 지역주민의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의사결정과 업무수행 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협력사를 포함해 동서발전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발전소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사고 발생시 대응 체계를 점검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협력사, 안전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특별 안전점검단을 운영하며 총 3차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현장 안전을 강화했다.

발전사 최초로 상주협력사 운전·정비 분야에 대해 ‘동서발전형 안전관리수준 진단툴’을 개발해 전사 25개 상주협력사를 평가하고, 사외 안전전문가를 활용해 안전관리 수준향상 방향을 제시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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