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의 모니터에 미 대선 관련 뉴스가 띄워져 있다.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지난주 중공업·건설 국내 증시는 KOSPI +6.6%, KOSDAQ +5.6% 상승했다.

먼저 한 주 동안 조선 주가는 +5.2%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했다. 미국 주도의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제조업 경기전망이 나아지며 물동량 상승으로 조선 발주 시장도 개선될 수 있다는 심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계 주가도 +3.1% 상승했다. 트럼프 승리 유력 시 대북민감주가 상승하는 구도가 나타났으나 바이든으로 기세가 넘어가며 친환경관련주가 상승전환했다. 방위비 압박강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방예산 배정에 민감했던 방위산업도 상승이 나타났다.

건설 주가 또한 +1.2%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11.30 4.5조원 규모의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패키지 EPC 수주를 발표하면서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GS건설은 3.8조 규모의 구리시 한강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며 +5.4% 주간 상승 마감했다.

자료 = 대신증권

대신증권 이동현, 이태환 연구원은 중공업·건설 한주간 보고서에서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미국 대선의 결과가 나오자 글로벌 시장은 대폭 반등하였다"고 말하고 "개표 초반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우세가 나타났으나 우편투표가 집계되며 바이든이 역전한 후 승기를 굳히며 당선을 확정했다"면서 "상원선거는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법인세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자 미국 시장은 환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변수 하나는 일단락되었으나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둔화 우려는 여전하며 트럼프의 선거결과 불복에 따른 소송 진행상황 여부도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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