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이 7월에 공개된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고교·대학의 취업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대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밝혔다.

주 차관은 학교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청년고용 부진이 계속돼 청년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전기공고는 한국전력공사가 출연·운영하는 마이스터고 1기 학교다. 한전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전기공고처럼 산업인력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마이스터고는 현재 전국에 44개교가 지정돼 있다.

주 차관은 “정부는 고교 3년과 전문대 2년 과정을 통합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고교-전문대(Uni-Tech) 도입, 산학일체형 특성화고 확대, 일·학습 병행제 확산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도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이스터고 운영 경험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연계한 교육이 조기 취업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인재가 마이스터고로 모이는 선순환 구조가 직업교육 및 대학교육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또한 “정부는 ‘구조개혁 없이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년 고용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7월에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경우 지방으로 이전하며 과거와 채용환경이 크게 달라져 교육 훈련 및 채용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한전과 수도전기공고 사례처럼 공공기관과 마이스터고의 협력 사례가 확산되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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