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부산 해운대 시범 적용 후 상용화 예정

▲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 운영 개념도. (사진=SK텔레콤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정현 기자]SK텔레콤은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든 지역의 통신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차세대 통신기술인 ‘스마트 빔포밍(Smart Beamforming)’을 적용시킨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전파 전달 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속도 저하 문제가 생겼던 기존 장비와 달리, 전파의 전달 경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전달 경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신기술 ‘스마트 빔포밍’을 적용해 통신품질을 최대로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통해 지형적인 문제로 인해 유선으로 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산악이나 도서지역 그리고, 해수욕장이나 스키장 등의 통화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빔포밍은 빔 방향의 자동변경을 통해 신호품질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전파를 집중시켜 보낼 수도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탓에 전파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필수적인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무선 송수신기가 고정된 방향에서 각각 1대1 방식으로만 운영되던 기존 무선전송 장비의 한계를 넘어 인터넷 망과 연결된 무선 송수신기가 빔 방향 전환을 통해 다수의 무선송수신기와 통신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스마트 빔포밍 외에도 기가 와이파이 기반으로 장비가 만들어져 최대 1.3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설치 또한 간단해 유선망에 문제가 생긴 재난지역이나 비상상황 발생지역 등 신속히 임시 전송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에 활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6월 말 부산 해운대에 시범 적용하는 한편, 추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장비 최적화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SK텔레콤의 기반 기술력이 더욱 굳건해지게 됐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전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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