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모두 성장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9% 증가한 33만1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17만8000대→19만6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6% 늘어났다. 

 

국내구간도 10만4000대→11만4000대로 9.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6754대→8467대로 25% 늘어남에 따라 영공통과 교통량도 9.06%(1만9000대→2만1000대)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약 10%대의 증가세를 기록하던 항공교통량은 지난 6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약 6%대의 증가에 그쳐 일시적으로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9.9% 늘었다.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14만2000대→15만4000대)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12.7%(7만대→7만9000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5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전 11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6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중국과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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