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구글

구글이 대형 풍선을 이용하여 인터넷 접속환경을 제공하는 룬 프로젝트(Project Loon)가 성층권에서 3개월간 연속 비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룬 프로젝트는 인터넷을 접속할 수 없는 곳에서도 약 1만 8천미터 상공에 떠있는 대형 풍선기구에서 4G LTE 전파를 발신함으로써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룬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대형 풍선기구가 필요하며, 운송이나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능한 한 오랫동안 비행이 가능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대형 풍선 제조와 관련된 기술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재 100일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여 당초 목표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룬 프로젝트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추진된 주요 배경으로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에그린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곳 멕킨리 기상연구소에는 영하 60도 까지 내려가는 거대한 격납 시설이 있다. 이러한 온도라면 1만 8천미터 상공에서와 똑같은 기상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구글은 대형 풍선의 약점이나 실패 조사와 관련된 연구를 본격화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대형 풍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 환경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장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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