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폰 부상, 중국업체의 공략, 경기침체 등으로 성과는 미지수"

▲ 증권가의 한 애너리스트는 "중저가 폰의 부상하고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수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사진은 G5.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월 두 제품 선보이며 국내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과 중국 업체들도 맞불 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방수·방진, 더 큰 용량의 배터리, 외장 메모리 등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더했다.

LG전자 G5는 독특한 ‘모듈 방식’이 특징이다. G5의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에 위치한 기본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가 가능하다.

경쟁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샤오미나 화웨이 등  낮은 가격을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무기 삼는  중국 업체들이 신제품 경쟁에 가세할 예정입니다.  또한 애플이 3월 중순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며 일년 전보다 점유율이 2.% 이상 축소됐다. 한 때 세계 시장점유율 3위까지 올랐던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엔 5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특히 국내 고객들이 중저가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삼성과 LG가 내놓은 스마트폰이 얼마나 팔릴지에 대한 회의론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너리스트는 "중저가 폰의 부상하고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수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고 밝혔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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