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음악 파일을 전송받아 듣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매출이 2014년에 이미 음반 판매와 동일하게 46%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음원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은 급증하는 반면, 다운로드 서비스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음악스트리밍 시장은 기존 사업자 외에 애플과 구글이 가세하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아마존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이 기존 프라임 회원용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선시켜 「Apple Music」이나 「Spotify」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서비스 제공 시점은 분명치 않으나, 이 서비스는 Apple Music처럼 유료 회원제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Prime과는 다른 요금체계로 월 10달러 정도를 내야하는데, 음악지원 단말기인 「Amazon Echo」 이용자는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금도 음악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rime Music이나 CD 판매 외에도 Apple의 「iTunes Store」와 비슷한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아마존은 명실상부하게 음악을 제공하는 핵심 매체들을 사실상 모두 갖게 되는 셈이다.

또한, 다운로드부터 스트리밍으로 사람들의 음악 청취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에 진출하려는 아마존의 야심찬 계획에 바싹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최한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