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기업들이 최근 그린(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유럽 혹은 북미 등에서 먼저 발생했지만 최근엔 국내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그린 마케팅은 초기엔 주로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환경을 파괴하는 생산 방식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친환경 마케팅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은 “같은 제품이라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덜 주는 제품을 구입하겠다”와 같은 대의적 구매 형태가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즉, 제품의 품질, 혹은 디자인 못지않게 친환경이 시장에서 경쟁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기업 차원에서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 혹은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들이 경쟁자들과의 차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친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특히 IT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시스코가 실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60%의 북미 기업들의 임원진은 그들이 IT제품을 구매할 때,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이 핵심이슈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업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IT가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기업을 친환경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기술을 비용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치 있는 툴로서 IT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불황이지만, 특히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장기 전략들을 유지하는데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린 또한 기업의 장기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그리드>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