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회사인 알파벳 산하 로봇기업 보스톤 다이나믹스를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알파벳 고위간부들은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수익구조를 맞출 수 없어 사실상 매각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하는데 실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미 지난해 11월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의 자문을 맡고 있는 조나단 로젠버그는 "개발에만 10년 이상이 걸리고 자산의 30% 이상을 소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일정 기간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익 창출이 뒤따라 야 할 것"이라고 말해 매각설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에 구글이 인수한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와 강아지 로봇을 개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 회사에서 개발하는 로봇들은 미 국방부용으로 개발이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3년 안드로이드 OS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의 지휘아래 로봇기술기업 8개사를 인수했는데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그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루빈은 1년 후 구글을 퇴사해 현재는 스타트 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을 이끌고 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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