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IT서비스 사업을 일본 NTT도코모에 35억달러(4조1천억원)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 결정은 EMC인수로 발생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매각 가격 35억달러는 델이 지난 2009년 IT서비스 사업을 인수한 39억달러보다 4억달러 낮은 것으로, 델은 빠르면 28일 IT서비스 사업 매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EMC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페롯 서비스로 알려진 IT서비스 사업 인수 대상자를 찾아 왔다.

델은 EMC 인수를 결정한 뒤 비주력사업의 자산을 매각해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 확보 계획을 마련했지만, 자금이 부족해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IT서비스 회사 아토스와 계약 진전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아토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협상은 실패했다.  이 때문에 35억달러를 제시한 NTT도코모를 최종 인수 협상자로 선정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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