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솔루션 전문업체인 엔시큐어(대표 문성준)이 지난해도 견고한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큐어코딩 제품인 포티파이 솔루션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고, 모바일 앱 해킹 방지 제품인 악산이 고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정관리 솔루션은 이 회사 매출의 한축을 차지했고, 서버보안 제품 판매도 적지 않았다.

▲ 엔시큐어 손장군 이사
이 회사의 손장군 이사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손 이사는 “지난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고객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은 탓에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매출액 100억원 고지를 찍었다”며 “우리가 매출을 높이고, 경쟁업체를 리드하는 이유는 기술력으로 앞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엔시큐어는 지난해 금융앱 보안 솔루션 국내 주요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잇달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국내 모바일 금융앱은 전자금융 보안성 확보를 위해 난독화, 암호화, 무결성 검증 등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커의 공격에 대응해 보안성이 낮은 솔루션의 적용하면 해커가 코드를 쉽게 파악하여 보안을 침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및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손 이사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실행되는 앱의 보안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지난해 금융기관들이 자사 앱에 악산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도입효과에 대해 "악산을 도입한 금융기관들은 기존에 적용했던 운영체제 변조 및 위변조 탐지, 난독화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통합해 적용했기 때문에 보안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이어 "기존에 설치된 솔루션들이 각각 다른 회사의 제품이기에 상호 호환성 및 안정성 문제 등 서비스 품질 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단일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운용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큐어 코딩 솔루션도 견고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손 이사는 “시큐어 코딩 제품은 업력이 오래되어 고객들의 지속적인 문의가 있어, 견고한 매출을 이어가며 수익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었다”며 올해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또 “아크사이트 매출이 지난해부터 증가하고있는데, 이 솔루션은 위헙 요소를 실사간으로 감지해 분석결과를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행위기반 분석이어어서 보다 효과적으로 위협에 대한 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악산이나 아크사이트 등 우리가 보유한 솔루션과 경쟁하는 솔루션이 있긴 하지만, 기술력 차이가 커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상반기도 고객사이트를 다수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시큐어는 올해 매출을 1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솔루션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솔루션 발굴에 힘 쏟을 방침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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