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애니가 미국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Inside 3D Printing Conference & Expo)’에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의 3D 프린팅 지재권 보호기술을 소개했다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행사로 3D 프린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3D 프린팅 모델의 지재권 보호 기술(A Copyright Protection Technology for 3D Printing Models)’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기술 경쟁이 치열한 3D 프린팅 분야에서 국내의 앞선 지재권 보안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전자문서 위변조방지 솔루션 전문기업인 마크애니가, 최근 신기술의 사업화에 힘 쏟고 직원의 직무역량 개선, 그리고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999년 설립된 마크애니는 1999년 설립해 이듬해인 2000년 세계 최초로 문서보안(DRM)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SW 업계 최다 규모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정부기관 및 대기업 그룹사 등 총 1000여개 이상 고객사의 정보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마크애니의 최종 목표는 2020년까지 세계 정보 보안 업체 탑 10위권 내 진입. 이를 위해 멀티 솔루션을 보유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재 마크애니는 CCTV외에도 문서보안, 위변조방지, 콘텐츠보안, CCTV 보안 등 다양한 정보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애니 노정윤 차장은 “경기 둔화로 기업의 IT투자가 줄고 있어 보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린는 급변하는 IT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과 기술선도로 경기불황에 따른 시장둔화를 타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 및 인적자원에 투자를 강화해 사내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올해는 안으로는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애니는 미 국방성 네트워크 보안기술인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를 상용화하여 접근제어 솔루션인 ‘블랙포트’를 최근 개발했다. 블랙포트가 적용된 서버는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보안의 핵심이다. 특히 기존 방화벽, VPN, IPS 등 하드웨어 기반의 영역(Perimeter)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성해 네트워크 확장 및 운영을 편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마크애니는 이 솔루션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블랙포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의 해킹 공격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 국내 ‘3대 해커’를 포함 총 136명이 참가했으며, 대회 기간 동안 약 100만 패킷의 공격이 시도됐지만 해킹에 성공한 공격은 없었다.

마크애니 최태암 기술고문은 “대회 참가자들이 블랙포트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약 2주간 참조 서버를 운용했고, 컨트롤러 IP 주소와 인증된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트래픽을 캡처해 제공했음에도 대회 기간 중 블랙포트에 대한 의미 있는 공격은 전혀 없었다”며, “대회를 통해 그 누구도 블랙포트의 총 13개의 보안 단계 중 1단계조차 침투하지 못한 것은 블랙포트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애니가 최근 관심갖는 분야 중 하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 보안. 이 분야의 시장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제품 기획과 설계를 진행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2013년 통영시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광역시 및 지자체 CCTV영상반출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대부분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부가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CCTV 영상보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최근엔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백화점,어린이집등 민수시장으로 CCTV 영상보안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마크애니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에도 힘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IITP의 `톱싯`(TOPCIT) 특별평가를 받도록 했다.

톱싯은 ICT·SW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ICT·SW 관련 전공 대학생·졸업생·현업 3년차 이하 재직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정훈 마크애니 인사팀장은 “직원 개개인의 ICT 역량을 점검하고자 톱싯 특별평가를 요청했다”며 “ICT 기술 및 비즈니스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자 뿐 아니라 인사 관리직원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해 조직 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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