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 중 누가 시장 주도권 잡을까?

▲ 페이스북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라이브 비디오(Live Video)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페이스북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라이브 비디오(Live Video)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한 그룹 멤버간의 실시간 중계나 라이브 동영상의 실시간 처리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도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이나 동호인 그룹 내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벤트인 경우라면 생일 축하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동료에게 라이브 중계를 하거나 실시간으로 질의응답(Q&A)도 가능해진다.

원래 라이브 비디오(Live Video)는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제공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부터 미국에서 일부 아이폰을 사용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제공되었으며, 금년부터 미국내에 거주하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그럴 경우 앞으로 60여개국 이상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브 동영상을 다섯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라이브 필터(Live Filter)도 제공되는데, 동영상에 실시간으로 낙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이 앱을 이용해 촬영중인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고 지인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의 전면확대로 경쟁사 트위터의 페리스코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냅챗의 동영상 서비스, 알파벳의 유튜브 등과 경쟁관계에 형성됐다.

라이브 동영상은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플랫폼 업계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서비스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라이브 동영상을 광고주가 선호하는 젊은층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보고 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소셜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포털업체들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젋은층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수는 16억명으로 트위터의 5배에 달한다. 이용자수와 생태계, 분석력에서 트위터를 크게 앞사는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크게 앞서며 시장을  초기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동영상 서비스를 호스티드 비디오, 라이브 비디오, 비디오 광고 등의 3가지로 확대했고 올초 페이스북의 일일 동영상 서비스 시청자수는 5억명을 넘어섰다. 즉, 동영상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말 트위터의 페리스코프는 월간 이용자수는 1천만명으로 페이스북에 못미친다. 또한 바인의 월간 시청자수는 1억명에 그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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