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야후 핵심 사업 인수전

바닥을 치고 있는 최근 야후의 주가 급등 추세다. 구글이나 버라이존 등 야후 인터넷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야후는 이번 매각 협상에서 애플 시리와 유사한 디지털 음성 검색 서비스 기술을 내세워 인터넷 사업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초기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던 야후도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야후, 분리 매각될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야후의 회계장부를 보면 야후 재팬이 수익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검색과 라이선싱 사업이 주력인데 이 사업들 역시 하락세에 있다. 현재 야후 수익에 연간 2억5천만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

야후의 애드테크(Ad Tech)의 자산 가치가 인정되지만,   물론 상당한 웹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마땅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결국 야후 전체 보다는 분리매각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한편 야후 핵심 사업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버라이존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인터넷 사업과 야후 재팬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핵심 비즈니스 가치를 최소 8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야후 CEO 자리를 팀 암스트롱 아메리카온라인(AOL) CEO와 버라이즌의 수석 부사장인 마르니 왈든을 앉힐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버라이존에 인수된 AOL은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인수할 경우, 모바일 광고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 AOL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야후재팬을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는 야후 핵심 사업 인수에 큰 관심이 없고, 야후에 주는 로열티를 줄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구글이 인수전에 참여하면 야후 인수전은 버라이존 대 구글의 대결구도로 갈 전망이다.

최한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