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645억 원 예상…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 기록
- 호실적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IT기기 매출 증가, 주요 계열사 약진 등이 꼽혀
-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한국정보공학 로고 [사진제공=한국정보공학]
한국정보공학 로고 [사진제공=한국정보공학]

[데일리그리드=김보람 기자] 한국정보공학이 10일 2021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한국정보공학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5억 원과 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64억 원)보다 14.3%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346억 원)와 비교하면 86.2%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1억 원) 대비 1619.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공학은 이번 2분기 호실적을 통해 하반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92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21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IT제품 및 IT기기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와 IT설비 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대손상각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국정보공학 주요 계열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네모커머스㈜는 온라인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샵링커’ 및 국내·해외 판매 대행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속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샵링커 매출 호조 및 내부 비용구조 합리화 등에 따른 체질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지속되던 적자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공학의 계열사인 솔데스크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솔데스크는 정부 및 대기업의 위탁을 받아 IT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곳으로, 최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IT 직무교육 및 직장인 재교육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정보공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IT제품 및 IT기기 매출 증가, 계열사 성장 등이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특히 한국정보공학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네모커머스의 상반기 흑자전환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공학은 이번 2분기 확정 실적 및 반기보고서를 오는 17일 제출할 예정이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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