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인재 확보하기 위해선 학습에 대한 투자 늘려야

산업화 시대 이후 모든 세대는 급격한 경제 여건의 변화를 경험했다.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비료·화공, 기계·조선, 전자·ICT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1980년에는 호남화학, 한국비료, 영남화학 등 비료 산업이 호황을 누린 적이 있고, 1990년도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트로이카가 이끄는 조선산업이 활황인 적도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삼성, LG와 같은 휴대폰, 반도체 회사가 성장산업을 주도했다. 더불어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노령화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밀레니엄 세대는 198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 기기나 SNS에 매우 익숙한 세대들을 통칭한다. 이들 세대가 그 위의 세대에 비해 어떤 노동시장관을 갖고 있는가는 세계적인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인도의 인포시스가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남아연방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 이상의 응답자들이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2020년의 시장을 이끌어갈 톱 3로는 무선인터넷과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빅데이터를 꼽고 있다.

또한 하나의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해 선형적으로 경력을 관리하기 보다는 자신의 전체 노동기간 중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스킬을 배양하면서 직장을 이동하는 이른바 불규칙적인 경력관리를 원한다는 응답이 84%에 달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런 기술들을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경쟁기업보다 충실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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